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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on Fodder 3 [캐논 포더 3] (2012) 본문

게임評

Cannon Fodder 3 [캐논 포더 3] (2012)

DolpHin Kim 2013. 10. 19. 12:21

· 제작자 : Burut CT


· 가격 : $19.99 (Steam 상점) / 돌고래는 Bundle Stars에서 £2.17에 구매!


· 키워드 : 분대 전투, 탑뷰 슈팅, 로딩


· 돌고래의 한 마디 : 무난한 재미, 용서할 수 없는 로딩.


· 별점 : ★★☆☆☆


· 돌고래가 말한다 :


저 버튼을 누르는 것은 굉장히 긴 여정을 떠나야한다는 것임을 이때는 몰랐다.


 탑뷰 분대 슈팅 게임. 게임 자체는 깔끔한 그래픽과 함께 적절한 재미를 갖고 있다. 이 게임을 아주 깊게 즐겨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안에 더 많은 컨텐츠가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럴 사정이 있기 때문인데, 그것이 바로 이 게임의 결정적인 단점이다.


제법 그럴듯한 미션 목표와 게임 구성, 보조 요소들.

획득해야하는 보급품의 개수와 파괴해야하는 적의 건물 수, 그리고 남아있는 추가 분대원의 수.


 그 단점이란 바로 처절한 '로딩 시간'이다. '이쯤 되면 로딩이 끝나겠지?' 싶어도 전혀 로딩이 끝나지 않는다. 정말 궁금해서 직접 초시계로 재봤는데 스테이지를 넘어갈 적마다 평균 "2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게임을 켤 때도 로딩이 길고 스테이지를 시작할 때도 길다. 혹여라도 미션 수행 과정 중 실수가 있어 다시 진행하고자 할 때에도 어김없이 그 길고 긴 로딩이 우릴 맞이한다. '정말로' 지루한 일이다.


GOG 라이브러리에 갖고 있는 Cannon Fodder의 1편(1993), 2편(1994)은 미구매.

이 게임의 최신 버전[각주:1]은 어떨까 궁금했다.


 고전 게임 Cannon Fodder의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엔 '탑뷰 분대 전투'식의 게임이 드물기도 했기 때문에 제 나름의 개성도 있고 할 만한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일단 탑뷰 슈팅 게임이라는 장르는 정말로 셀 수 없이 많이 있고 그 중엔 정말로 재미있고 잘 만든 명작들도 많이 있다. 탑뷰 '분대' 슈팅 게임도 몇몇 있는데 비슷한 배경의 [Tiny Troopers]도 있고, 좀 전혀 다른 분위기지만 [Pineapple Smash Crew]도 있다.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는데 굳이 이렇게 따분한 로딩을 매 스테이지마다 감내하면서 이 게임을 플레이할 이유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게임을 혹여라도 단품으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번들로 구매했기 때문에 별 고민없이 플레이해보고 평을 남기지만 $19.99라는 거금을 주고 살 만한 가치는 전혀 없다고 생각된다.


  1. 1편, 2편과 3편의 제작사는 다르다. 전자는 Sensible Software(1986~1999)에서 제작했지만 후자는 Burut CT에서 제작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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