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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redipede [인크레디피드] (2013) 본문

게임評

Incredipede [인크레디피드] (2013)

DolpHin Kim 2013. 10. 19. 14:09

· 제작자 : Colin Northway with Art by Thomas Shahan / Northway Games 

/ Incredipede 홈페이지


· 가격 : $9.99 (Incredipede 홈페이지Steam 상점

/ 돌고래는 Humble Bundle with Android 7에서 $1에 구매!


· 키워드 : 관절, 근육, 퍼즐, 힘겨운 움직임, 응용 포복


· 돌고래의 한 마디 : 생각 보다 어렵고, 생각 보다 재미있지만 의외로 심심하다.


· 별점 : ★★★☆☆


· 돌고래가 말한다 :


무언가 독창적인 모습이다!


 횡스크롤 플래포머 퍼즐 게임. 정말 '인디'이기에 나올 수 있는 게임이 아닐까 생각된다. 독특하게 생긴 괴생명이 주인공인데, 이 녀석의 이름이 바로 Incredipede이다. 이 이름은 두 단어를 합성한 것인데 Incredible과 Centipede를 합친 것으로, 놀라운 지네라는 뜻이다. 그런데 막상 해보면 그닥 놀랍지는 않다.


독특한 그래픽으로 표현되는 세계. 묘하게 배경 음악과 잘 어울린다. 고대 미술을 보는 것 같다.


 간단한 조작키를 통해 근육을 움직이는데 그 점을 잘 이용해서 스테이지를 진행해나가야 한다. 간신히 기어가기도 하고 여기 저기 매달리면서 체리를 획득한다든지 각종 장애물을 피한다든지 할 수 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나 싶을 정도로 특이한데, 동영상을 보는 것보다 조작은 쉽지 않다. 영상을 보면 또 대단히 재미있을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웃기고 특이한 경험이긴 하면서도 썩 '재미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My Precious!!!" 체리를 바라보는 집념 어린 눈빛.


무척 재밌다고 하기는 어렵다고는 해도 이 게임은 그래도 적절한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일단 조작이 썩 쉽지 않기 때문인지 스테이지들은 쉽게 짜려고 노력한 모습이다. 그리고 스테이지 별로 체리, 사과, 수박 등의 목표물이 있긴 해도 이것을 반드시 획득하지 않고도 스테이지 자체를 넘길 수는 있기 때문에 정 어렵고 모르겠으면 그냥 몇 가지의 목표물을 포기하면 그만이다.


원하는 대로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깊게 파고든다면 정말 "대단한 지네"를 만들 수 있겠다.


 또한 기본적인 스테이지 외에도 자신이 직접 이 대단한 지네 녀석을 만들어볼 수 있고 스테이지를 만들 수가 있어서 이 뼈대-근육 시스템을 체험·응용해볼 수가 있다. 만든 스테이지를 인터넷으로 공유도 할 수 있고, 이 공유 시스템을 통해 스테이지를 해결하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 별도의 창이 뜨지 않고 유기적으로 공유와 시청의 과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편리하다.

 

Thomas Shahan의 멋진 이미지가 덧씌워지기 전의 게임 기초 뼈대 동영상. 인상적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사람마다 취향 차이가 있고, 이 게임에 대해 받는 인상에 호불호가 있을 것 같지만 게임 자체는 해볼 만하고 추천할 만하다. '게임의 세계'가 굉장한 다양성을 포함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서 그야말로 전에 없던 새로운 게임이기 때문이다. 좀 기이하긴 해도 전체적인 만듦새는 꼼꼼하고 잘 만든 것 같아서 난 추천하고 싶다. 인디 게임을 '새롭고, 독특하고, 참신'해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게임도 꽤 만족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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