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의 評生

Bad Bots [배드 봇츠] (2013) 본문

게임評

Bad Bots [배드 봇츠] (2013)

DolpHin Kim 2013. 10. 26. 02:15

· 제작사 : Points 5 Projects / Bad Bots 홈페이지


· 가격 : $9.99 (Steam 상점) / 돌고래는 Bundle Stars에서 £2.20에 구매!


· 키워드 : 저용량, 래포머, 액션, 슈팅


· 돌고래의 한 마디 : 조금 불편해도 쉽고 짧으니 해볼만 하다.


· 별점 : ★★★☆☆


· 돌고래가 말한다 :


픽셀의 세세한 그래픽, 꽤 긴 플레이 타임을 보면 꽤 공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횡스크롤 플래포머 슈팅 게임. 그냥 무난하게 즐길만하고 볼륨도 작은 편이라 한 번에 쭉 엔딩까지 진행해도 큰 부담이 없다. 주 무기와 특수 무기, 근접 무기를 갖고 진행하며 로봇들에게 점령된 기체에서 로봇들을 쳐부수고 탈출하는 내용이다. 적당한 재미는 있지만 별 4개를 주며 추천할 수 없는 이유로는 몇 가지가 있다.


기계 학살의 서막을 여는 순간이다. 아직 그의 손에는 아무런 무기도 없다.


 우선 인터페이스의 아주 미묘한 부분에서 플레이어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많다. 사다리를 타던 중에 급하게 내려야 하는 상황에 굳이 맨 밑까지 다 내려와야 한다든지, 점프와 이동을 동시에 시행할 때 미묘하게 점프의 인식은 못 한다든지 등등의 아주 사소한 부분이지만 은근히 짜증나게 하고 진행의 흐름에 자잘한 단절을 초래한다.


방 이름은 알겠는데 그게 어디에 있니?


 다른 불편한 요소로는 '길 찾기'이다. 왠만한 장르의 게임에서 스테이지를 구성하고자 할 때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길 찾기일 것이다. 이 게임도 거의 미션을 위해 길 찾고 어디 가서 뭘 해야하고 누굴 부숴서 뭘 빼앗고 하는 식이다. 그런데 그게 참 쉽지 않다. ESC를 누르면 목적지가 뜨긴 해도 그 목적지가 어딘지, 그리고 그 방 이름도 여기 저기 붙어있어서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길 찾느라 헤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수난도 겪다보면 익숙해진다.


 또다른 불편한 점 역시 바로 이 스테이지 구성과 관련된 것인데 비슷한 식의 진행이 계속 이루어지고, 스테이지도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다. 그나마 플레이어에게 '위기'인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 쓰는 방법으로는 방의 출입구를 봉쇄하고 갑자기 수 많은 적들이 들끓게 하는 것인데, 이것도 게임 전체적으로 너무나도 자주 울궈먹어서 나중에 가면 그냥 감흥 없이 적들을 상대하게 되고 '아 또 시작인가.'하게 된다.


플레이 중 단 한 번도 죽지 않고 막힘이 없다가 이 부분에서는 조금 당황했었다.


 탄의 피격이 화면 밖에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적이 저쪽에 있어서 적을 쐈지만 적의 몸체는 화면의 밖에 있기 때문에 맞지 않고 플레이어는 적의 탄을 맞는 상황이 자주 있다. 그나마 전체적으로 적을 상대하는 일은 아주 쉽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한 두 방 좀 더 맞는다고 진행에 큰 지장을 받는 것은 아닐지라도 무언가 억울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아무튼 좀 아쉽다.


저를 사주세요!


 전체적으로 보면 좀 매끈한 마감이 되지는 않은 느낌이 드는 게임이지만 20MB 안에 이런 스토리와 시스템을 구현하고 담아낸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반복적인 요소가 많기는 했지만 3시간 분량의 스토리를 구성한 것도 그렇고 그 외에 'Iron Man'이라는 고난도의 코스, Challenge도 구성해놓았으니 내실은 있는 편이다. 하지만 단품으로 구매해서 플레이하기엔 좀 아쉬움이 많다고 생각되고, 번들 같은 것을 통해 구매를 하게 될 경우엔 해볼만하다고 여겨진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