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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評

Farm for your Life (2013)

DolpHin Kim 2016. 4. 20. 18:25



· 제작자 : Hammer Labs

· 가격 : ₩10,500 (팀상점)

· 키워드 : 농장, 식당 운영, 타워 디펜스, 전략, 시뮬레이션

· 별점 : ★★★★☆ 



   Tower Defense + Tycoon의 농장 경영 게임. 모종의 사건으로 물려받은 농장과 마을이 전부 훼손되고 숲에는 좀비가 창궐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식당을 운영하며 궁극적으로는 위기에 처한 마을을 구하는 내용이다.

 

   적당한 작물을 심고 수확하는데, 그 수확물을 이용해 요리를 만들어 판매한다. 요리의 가격을 구매자와 협상하는 단계가 묘미다. 상대가 좀 더 지불하도록 최대한 끌어 받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이 거래를 통해 수확으로는 얻을 수 없는 자재들을 구할 수 있다. 특히, 전자 부품과 접시, 컵은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자재들이라 이들의 확보가 장기적으로 중요하다.

 

   시간이 경과하며 손님들이 요구하는 메뉴도 달라지고, 그에 따라 새로운 경작물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작물 수확에 만족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더 나은 음식을 주문한다. 종자들도 그렇고, 레시피들 역시도 꽤 비싸기 때문에 당장 마구 추가할 수는 없다. 그럴 때는 주문을 거절할 수밖에 없다. 



   레시피를 학습하는 과정은 Fruit Ninja 방식이다. 양 옆에서 요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가 날아오면 잘 썰어서 냄비 안에 넣는 과정이다. 필요치 않은 재료도 날아오고, 잘 썰었다고 해도 냄비에 들어가지 않으면 무효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시간 제한에 따라 별점을 주고 3점 만점이다. 물론 손이 둔한 내겐 너무 어려워서 3~4개의 메뉴에서 별 2개를 받은 것 외엔 나머지는 그냥 별 1개로 만족했다. 별점이 높으면 요리를 완성하는 데에 필요한 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진행하다보면 주인공의 농장의 매력에 반해 주인공이 만들어놓은 텐트촌에 입주하는 사람들도 생기는데, 아침 식사만 제공하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 밭이나 식당에서 일하게 할 수 있는데, 아침만 먹고 정신 없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 못된 기업인이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마저 생긴다.


    건설 등에 필요한 목재와 석재는 좀비가 들끓는 숲에서 채취할 수 있는데, 이 때 좀비와 부딪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좀비와 부딪혀 한바탕 하게 되면 채취한 자재들의 절반을 잃는다. 마을로 돌아오면 채취한 양 그대로 상자에 이전되니, 적당히 채취 후에 마을 들렸다 다시 채취를 하는 것이 안전한 편이다. 



   밤에는 좀비들이 마을 안으로도 침입해오는데, 이들에 대비한 터렛 역시도 식당 앞의 NPC에게서 구매할 수 있다. 정확히는 재료를 모아 제작하는 것이다. 좀비들은 담장을 뚫기도 해서 2~3중으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 공격에 시달리지 않는 설정 역시도 할 수가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작은 용량에 참신하게 이런 저런 장르를 융합해 잘 만든 시뮬레이션 게임 같다. 그래픽도 깔끔하고 좋았고, 각종 사물들과의 상호작용 역시 재미있게 와닿았다. 엔딩 가서 좀 허무한 느낌도 있지만 애초에 전투 게임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해가 된다. 간단히 즐기기에 괜찮을 아담한 게임, 하지만 꽤 알찬 게임이라고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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