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마루 식당] 함박 스테이크

· 제작사 : 함지마루 식당

· 가격 : ￦3,000 (A코너)

· 키워드 : 함박 스테이크, 학생 식당, 함지마루 식당

· 돌고래의 한 마디 : 오랜만에 칼질할 수 있는 기회

· 별점 : ★★★☆☆

· 돌고래가 말한다 :

 학생들이 대게 식당 건의함에 먹고 싶다고 넣는 음식들은 양식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종종 그런 수요를 반영해 스파게티를 마련하기도 하고 여러 방안으로 그런 수요 역시도 만족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은 오랜만에 '함박 스테이크'가 나왔다. 일단 눈길을 끌기도 하고 간만에 먹는 '포크와 나이프'를 쓰는 음식이어서 이것으로 선택했다. 오늘의 B코너는 "순대국"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순대가 별로 없어서 순대국은 대게 선택하지 않는다.

 학생 식당의 메뉴들은 대체로 '중박'의 맛을 갖고 있다고 하면 무방할 것이다. 워낙 낮은 가격에 제공하기 때문에 단가를 맞추기 위한 것도 있고 해서 '대단히 큰 것'을 바랄 수는 없다. 가끔씩 이런 특식이 나오면 멋진 메뉴를 만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 정도이다. 함박 스테이크를 전에도 한 두 세 번은 먹었던 것 같은데, 역시 적당한 정도였다. 일단 밥 자체를 쪄서 그런지 학생 식당의 밥은 먹고 나면 금방 소화가 되고, 금방 뭔가를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스테이크도 일단 크기가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기회에 뭔가 특식을 맛본다는 정도의 기분은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국물은 따뜻하고 맛있었다. 일반 식당에서 먹는 것처럼 배부르고 개성있는 맛을 느낄 수는 없지만 순하게 한 끼를 소박하게 채워줄 수 있는 역할을 학생 식당이 해주고 있어서 고맙다. 오늘은 건의함에 한 번 넣어보았다. 당첨이 되면 B코너 식권 4장을 받을 수 있고, 의외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아서 확률도 크다고 하니 한 번 넣어보았다. 내일은 무슨 학식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