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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Faction®: Armageddon™ [레드 팩션 : 아마겟돈] (2011) 본문

게임評

Red Faction®: Armageddon™ [레드 팩션 : 아마겟돈] (2011)

DolpHin Kim 2016. 4. 20. 20:42


· 제작자 Volition

· 가격 : ₩20,000 (스팀상점)

· 키워드 : 3인칭 슈팅, 액션, 파괴

· 별점 : ★★★★☆


 

   TPS. 2001년부터 이어오는 Red Faction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데, 화성을 배경으로 한다. 게임의 이름과 마크를 통해 노동자의 혁명을 주제로 하고 있음을 언뜻 확인할 수 있는데, 게임 내용을 보면 확실해진다. 자본가에 대응하는 노동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고, 화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독특하다. 영화 <Total Recall>이 떠오른다.


 

   전작인 Guerrilla와 마찬가지로 TPS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차이가 있다면 전작은 오픈월드 방식이었고 이번 작품은 선형 스토리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전작을 잠깐 해봤을 때 오픈월드여서 진행에 집중하기보다 수집품 모으기에 더 집중하는 등 산만해지다보니 금세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이 나오면 적당히 알려주며 쭉 진행하는 것이 게임 한 편을 온전히 끝내기에는 좋았던 것 같다.

 

   이런 선형 디자인은 지루해지기 쉽기 때문에 이 게임에서도 제 나름 노력을 많이 했다. 탈 것을 여러 종류로 준비해서 독특한 재미를 제공하려했고, 그 외에도 여러 무기를 디자인하고, 성장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노력을 했다. 시리즈 특유의 '지형 파괴 가능' 역시도 이 게임에 개성을 더했다. 이 개성과 Magnet Gun 컨셉은 좋은 시너지를 이루었다. 하지만 결국 후반부에 진입하고 나면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드러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여러 무기들이 있지만 진행하다보면 취향에 맞는 몇 가지 무기만 사용하게 되고, 나머지 무기는 거의 쓰지 않게 된다. 처음 습득 시에만 호기심에 몇 번 사용할 뿐 그 후엔 쓰던 무기를 계속 쓰게 된다. 적들의 종류 역시도 어느 정도까지는 새로운 유형이 나타나는 신선함이 있지만 곧 그 종류가 한정적임을 알게 된다. 미션을 진행하면 할수록 난이도 역시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적들을 끊임없이 출몰시키는 것이다. 신선함의 이른 부재와 반복 플레이의 작용으로 후반부에서는 꽤 큰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후반부의 아쉬움만 빼고나면 그럭저럭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액션 게임이다. 왠만한 지형을 다 부술 수 있다는 설정도 독특하고, 또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GPS 기능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좋은 사양이 뒷받침되지 않더라도 충분히 괜찮은 그래픽을 보여준 것도 괜찮다고 본다. 꽤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평작은 하는 게임이지만,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을 언급하자면 멀티플레이의 방식이다. Infestation이라는 모드로 멀티플레이가 마련되어있는데, 미션 진행이 아닌 Wave 진행이다. Saints Row시리즈에서 제공했던 것처럼 Co-op 미션 진행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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